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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과 커뮤니케이션-제도
    스타트업(start-up) 2017. 4. 24. 09:22


      스타트업도 기업이다. 하지만 소규모이다 보니,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예컨대, 대표가 곧 경영자이자 개발자이며 기획 및 회계도 같이 한다. 마케터는 식물 전문가이자 재고 관리자가 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 상황은 허락되지 않는다. 이 말은, 다른 구성원이 맡고 있었던 일을 언제든지 해당 담당자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대략적으로라도 그 일을 해결할 수 있어야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직무에 대한 집중만이 아니라, 동료가 하고 있는 일도 의 일이며,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다른 업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요한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것이 무엇일까? 바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가슴 깊숙이 새기는 것과 인내이다.

     

    인내에 관한 건 전편을 참조하길. http://greatson123.tistory.com/7


     

    다음 일화를 통해 알아보자.

     

    우리 회사는 필자를 포함해 총 4명으로 시작했는데, 필자가 맡은 직무는 마케팅이었다. 나의 기쁨 중에 하나는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나, 각자의 직무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좋은 글이 있으면 공유하는 것이었다.


    자 이 글은 우리 사업의 ~한 부분에 도움이 되는 거니까 읽어봐

     

    이렇게 공유를 해놓고 그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내 소소한 재미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업무 때문에 바빠서, 때로는 귀찮아서 해당 내용을 보지 않거나, 대충 보는 경향이 있다.

    차후에 회의 때나 자율토론을 할 때, 어느 한 팀원이,


    이건 내가 ~서 본 내용인데 정말 좋은 것 같아. 우리도 이렇게 해봤으면 해.”

     

      하고 무언가 내놓는다. 정확히 내가 링크해준 내용. 당시에 관심 없이 지나쳤다가, 자기가 최초로 발견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이건 비효율을 넘어서, 팀 사이의 신뢰가 깨지는 순간이다. 모든 걸 다 떠나서 일단 기분이 나쁘지 않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개인이 모든 프로세스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관심을 가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은 귀찮음을 끔찍이 싫어하는 동물이고, 잘 바뀌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제도가 필요하다.

     

      시중에 다른 사람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용하면 좋은 협업툴이나 데이터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자신의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하는 회의 전 1시간 정도는, 자신의 업무를 멈추고, 자신과 동료들이 공유했던 컨텐츠를 다 같이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를 의무화 해 놓음으로써 위와 같은 예에서 드러난 참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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