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커뮤니케이션-인내편

 스타트업과 커뮤니케이션 - 인내편

 

 기업은 개발 / 유통 / 판매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직무에 대한 내용을 동료에게 설명해야 하는 일이 매우 많다. 하지만 자신의 직무와 연결성이 적다보니, 다른 팀원들은 해당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당시에 이해했더라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원상복귀 되기 일쑤다. 그래서 마치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수 없이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여기서 문제는,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말을 하는 것에 지루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다가, 3~4번째 설명할 때는 이미 감정이 실려서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처음 설명할 때의 디테일이 많이 생략되어서 이해가 더욱 어려워지기도 한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이러한 상태다 보니, 처음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 강하게 말해?’ 혹은 ‘왜 설명을 저런 식으로 하지? 1도 이해가 안가’하는 악감정이 든다.

 그럼 또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되고, 설명하는 사람은 더 지쳐만 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처음 말하는 것처럼 설명하는 게 오히려 더 효율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 길이다.

 

 이와 같은 고됨을 인내할 수 있는 개인이 많은 팀이 오래간다. 이 과정은 평균적으로 약 3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과연 이를 피하지 않고 즐기다보면,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시점이 올까? 우리 팀도 그럴 날이 올까?

 

 명심하라. 스타트업은 상당한 수준의 인내심과 인성을 요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