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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과 멘토링
    스타트업(start-up) 2017. 4. 7. 17:32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어언 3년 째. 하지만 진정한 흙수저인 내가 자본 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다른 스타트업이 그러했듯 우리 팀은 지원금 사냥꾼이 될 수밖에 없었고, 다행이도 우리 팀은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성과를 내며 연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고 했던가. 모든 지원에는 의무가 뒤따랐다. 바로 끊임없는 멘토링. 지원금을 주는 주체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돈만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끊임없이 사후관리 해준다는 명목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그리고 그 멘토링 내용을 상위 기관에 보고하며 자신들의 performance로 취득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그들이 제공하는 멘토링이 과연 스타트업들이 원하는 내용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세상을 삐뚤어지게 보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많다. 그 어떤 사람도 멘토가 될 수 있다. 굳이 그들의 을 나누자면, 실제 경험과 실력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주최 측에서 멘토로 선정했다면,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서는, 모두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실질적으로 전하는 메시지의 방식이다. 소위 멘토 업계에서 말하는 진짜들 일수록, 엄청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이들의 공통된 성향이 말이 많다(talkative)는 것이다. 질문의 본질은 간단한데, 그 대답은 비엔나 소시지처럼 끊임없이 따라 나온다는 점이다.


      대답이 길어지면 자세해지는 만큼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다는 의미이며, 현재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 확률도 크다는 의미도 된다멘토가 해주는 이야기는 정말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고, 언젠가 필요한 이야기들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야기들이 정말 언젠가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당장이 아니고.

      설사, 정말 그 사안이 지금당장 생각해봐야할 사안이라면, ‘지금 당장실천이 가능한 수준으로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또 멘티들이 과연 그 이야기를 받아들일 자세와 시기가 되었는가를 고려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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