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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벤토스 페네데스 레드 2015(R.Raventos Penedes Red 2015) with 라면(ramen)
    wine 2019. 4. 12. 13:00

     

     

    카탈루니아 오리(Ànec Mut)가 그려져 있는 정면샷  

     

    와인명 : 라벤토스 페네데스 레드 2015(R.Raventos Penedes Red 2015)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의 라벤토스 와이너리가 만든 빈티지 2015 레드와인)

    부제 : Raventós l'Ànec Mut(라벤토스 진흙오리)

     

    구입가 : 지인 선물 (현지 가격 기준으로 1만 ~ 2만 원 안팎. 한국에서 구한다면 2만 ~ 4만 수준 예상)

     

    병입 형태 : 코르크

     

    알콜 도수 : 14도 

     

    페어링/마리아주 : 견과류(피스타치오, 아몬드) / (신)라면 

     

    블랜딩 : 시라/쉬라즈(Syrah/Shiraz) + 땜쁘라니오(Tempranillo) + 그르나슈(Garnacha) 

     

    부케/아로마 : 과실 향(black current, red fruit) / 후추 / 가죽 향 

     

    탄닌 / 바디 : 보통 / 미디엄~풀바디 

     

    배경지식 :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니아(Catalonia)의 페네데스(Penedes)지역은 전 세계 적으로도 유명한 와인 산지다. 생산량과 재배하는 품종의 다양성을 비롯하여, 세계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 중 하나인 까바(Cava)를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포도원 이름인 '라벤토스 아이 블랑(Raventos i Blanc)'도 이와 다르지 않아,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굉장히 광대한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도를 재배해 제품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 오리(Ànec Mut)

    병의 라벨에서도 볼 수 있듯, 카탈루니아 지역의 대표적인 가축이자 식량인 '오리'를 넣어 친환경 적이고, 상생적인 느낌을 살리려 한 것 같다. 

     

    평가 :  먼저 향은 농익지 않은 과실 향이 맴돌았다. 붉은 과일의 느낌보다는 블랙베리 느낌이 살짝 더 강했다. 

     

     첫 잔을 마시고 입안 한가득 머금었을 때, 의외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약간은 가죽 향이었다. 아무래도 시라(syrah)와 땜쁘라니오(Tempranillo) 때문인가 싶다. 본래 이러한 풍미를 즐기지 않는지라, 첫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더구나 끝은 약간의 스파이시함 까지 있어, 개인적으로 와인 자체만 즐기기엔 별로였다. 

     

    와인과 함께 제공된 설명서

     

     바디감은 중간~높음 사이 정도로, 무겁지 않은 느낌이었다. 아주 드라이했고, 산도는 강하지 않고 적당한 느낌이었다. 설명서에는 우아한 타닌을 느낄 수 있다고 쓰여있었는데, (당신들이 말하는 우아함이란 뭔지 모르겠다만) 강하진 않지만 탄닌감이 여운과 함께 끝까지 남아, '우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아니면 온도 문제일 수도..)

     

     

    보랏빛을 수줍게 머금은 붉은색

     

     페어링은 피스타치오와 매운 라면이었다. 피스타 치오와는 그럭저럭 준수한 마리아주를 보여주었다.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블랙커런트의 풍미가 좋았다. 

     

     와인 자체에 스파이시한 풍미가 살짝 들어있기 때문에, 매운 라면과 함께 먹으면 맛이 증폭될 것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라면의 스파이시한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둘의 매운맛은 분명 달랐지만, 묘하게 잘 어우러졌다. 라면과 페어링을 했을 때 과실 향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와인이었다. 하지만 복합적인 풍미는 느껴지지 않았고 단순한 느낌이었다. 싸게 구할 수 있다면 데일리 와인으로는 가끔은 괜찮을 것 같다. 

      

     평점은 6.5 out of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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