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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과 포기
    스타트업(start-up) 2017. 5. 2. 11:46

     선택은 항상 포기를 만든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포기해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우린 사업을 선택했고, 곧 학업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 할 것이다.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이니 오히려 잘된 일 아니냐? 배부른 소리하지 마라

    무언가 선택했으면 그것만 생각해라

     

    위와 같은 말을 내뱉을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우리의 길을 찾고도 방황하는 이유는, 네놈들이 만든, 혹은 만들고 있는 이 사회 때문이라고.

     

     우리 사회의 교육 시스템은 20년 넘게 학업, 즉 공부에 길들여진 우리를 양산했다. 그동안 우린 학업 외에 다른 길을 생각해 볼 기회조차 없었고, 20대가 돼서야 우린 과연 학업의 길이 우리의 길인지 매순간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행복은 학교나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로 채워 질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왜일까? 우린 학업의 끈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 막연한 생각을 가진다.

    대학 졸업장정도는 있어야지’, ‘하던 학업은 마무리 지어야지등등.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우리가 교육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대학의 졸업장은 약 4천만 원짜리 종이쪼가리 이상의 의미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물론 가끔 순수한 학구열로 불타오르는 창업자들도 있다)

     

     

     

     

     물론 학생창업자의 입장에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아직 젊기에, 훌륭한 플랜 B를 가질 특권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사회가 길들인 자기 자신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았음에도, 기존의 해온 것을 쿨하게 버릴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특히 그 선택이 의미 있는 수입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던전이냐?

     

     

     그 어떤 탐험가라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은 짜릿하고 즐겁기만 한 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론 두렵고, 가는 도중에 계속 내가 왜 이런 험난한 길을 선택했는지 끝임 없이 되물을 것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길을 포기하고 사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는 청춘들에게 가혹한 리스크를 안긴다.

     우린 수많은 가능성과 길을 보며 걸어왔다. 조금 가본 길도 있고, 눈앞에 펼쳐진 길도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멘토들, 선배들, 친구들, 심지어 위인들 까지도 이 길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그들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선택은 창업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창업이다. 필자가 흔들릴 때마다

    되뇌는 이야기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일 당장 죽게 되더라도 지금 이 일을 할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고 한다. 만약 그 답이 아니오라면, 무언가 변화를 추구할 때라고 여기고, 자신의 삶과 일에서 과감한 변화를 행했다고 한다.

     

     우리도 이 질문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

     

    - 내일 당장 죽는다면, 학교를 가겠는가?

     

    그리고 나의 답은 항상 같았다.

     

    - 당연히 아니지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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