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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와 미국 정치관계
    trivia 2018. 10. 26. 07:30



    코스피와 미국 정치 관계

     

     한국 경제는 미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그 미국 경제는 다시 미국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는 미국 정치 환경에 흔들린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구도를 설명하고자 한다.

     

     미국 공화당(2018년 현재 트럼프 당)은 예로부터 시장주의 및 경제적 보수주의자들이다. 따라서 규제를 완화하고, 그들의 핵심지지 세력인 석탄, 가스, 원유 회사들을 위해 유가를 올리는 정책을 써왔다. (아프간 공격 및 이란 핵제제 압박 등등 국제 이슈를 만들어 유가를 폭등시킴-모두 공화당 대통령 시절 있었던 일)

     

     

    1985년 부터 CRUDE OIL 가격 변화. 가로축 - 연도, 세로축 - 유가

    <자료 출처 - www.macrotrends.net>

     

     레이건 + 조지부시 (1984~1993)

    ② 조지 W.부시 (2001~2008)

    ③ D.트럼프 (2017~)

     (회색 부분은 각각 걸프전(1990), 9/11테러(2001), 2008글로벌 금융위기 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공화당 대통령 시절에는 주로 유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유가는 OPEC의 정책, 전쟁, 테러, 타국들의 경제 상황 등 다른 모든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나, 공화당 정권과 유가 상승과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오바마 및 클링턴이 대표적인 민주당은 복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복지 예산을 늘리고, 시장에 규제를 만들고, 대외적으로 타국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미국은 하원과 상원으로 국회의원들이 나뉜다.


     상원은 100석으로, 주로 대외정책에 영향을 끼친다. 하원은 총 435명으로,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결정 된다. 이들은 주로 대내정책에 영향을 끼친다.

     

     201811월 중간선거에서는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만약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과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미국의 경제정책은 복지 쪽으로 돌아가, 규제가 세워지고, 복지예산이 늘어나 미국 경제가 다소 침체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한편, 대외정책을 결정하는 상원의원들의 의석수는 여전히 공화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대외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결국 대외적으로는 아메리카 퍼스트로 국제관계 악화, 대내적으로는 성장보다는 분배로 경제성장이 둔화로 흘러간다면, 미국 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로 가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곧, 한국 경제도 그다지 좋은 시나리오가 아님을 암시한다.

     

     물론 아주 나이브(naive)한 해석이긴 하나, 본래 성향을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원 의원 중 공화당이 여전히 과반수라면, 유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외정책 노선은 기존과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럼 단순히 유가는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셰일 가스 등의 대체재가 존재 하므로, 그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유가의 상승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가 상승은 원재료 가격 증가를, 원재료 가격 상승은 전반적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외화 유출을 막기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난리치는 마당에, 인플레이션까지 일어난다면 결국 한국도 금리 인상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이다. 


     금리인상은 결국 1500조 규모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누가 코스피에 감히 투자할 수 있으랴. 한국 경제는 여전히 바람 앞에 등불이요 태풍의 눈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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